본업 선전에도 자회사 부진에 적자 늪 빠진 이마트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4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대형마트 등 본업에서는 수익성을 방어하며 선전했으나 자회사인 스타벅스의 대규모 적자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결과다. 본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보다 자회사의 손실 규모가 더 커지면서 연결 실적은 결국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마트는 2분기 별도 기준으로 2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스타벅스코리아의 실적 악화가 이마트의 발목을 잡으면서 빛이 바랬다. 본업의 견조한 실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주요 연결 자회사의 부진이 뼈아픈 적자 전환으로 이어졌다.
탱크데이 직격탄 맞은 스타벅스 사상 첫 분기 적자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2분기 18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이마트 그룹 내에서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던 스타벅스의 적자 전환은 업계 안팎에 큰 충격을 안겼다. 브랜드 신뢰도 하락과 수익성 악화가 겹치며 실적이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적자는 이른바 '탱크데이' 관련 논란이 직격탄이 되면서 마케팅 비용 증가와 고객 이탈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 측은 실적 발표 이후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하겠다고 밝혔다.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여 빠르게 흑자 구조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본업 경쟁력 증명했지만 자회사 리스크 해결이 과제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등 본업 체질 개선에 주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별도 기준 256억원의 영업이익이라는 결실로 이어지며 대형마트 자체의 기초체력은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연결 자회사의 리스크가 본업의 성과를 완전히 덮어버리는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이마트의 향후 실적 개선은 스타벅스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달려 있다. 본업인 마트 사업의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스타벅스의 리스크를 조기에 진화해야 전체 연결 실적의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