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영천 연장선 노선과 사업비 분담 갈등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영천 연장 사업을 두고 경산시와 영천시의 이해관계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양 지자체는 구체적인 노선 계획과 이에 따른 사업비 분담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되는 광역 철도망 사업이지만 지자체 간 조율이 지연되면서 사업 추진 속도에 영향이
이번 갈등은 연장 노선이 지나가는 구역의 범위와 각 도시가 부담해야 할 재정적 책임의 크기에서 비롯됐다. 경산시와 영천시는 각자의 지역에 더 유리한 노선 안을 고수하며 예산 투입 대비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 간 조율이 늦어질수록 전체 사업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 미래를 바꿀 5대 철도망 구축 계획
이번 1호선 영천 연장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5대 미래 철도망 구축 사업의 핵심 축 중 하나다. 대구시는 현재 대구산업선과 도시철도 4호선, 달빛철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 대규모 철도망 사업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이들 노선은 대구와 인근 경북 지역을 촘촘하게 연결해 단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1호선 영천 연선은 대구 동부권과 경북 동남부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할 핵심 노선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자체 간의 노선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전체적인 철도망 완성 시기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 차원의 중재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역 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지자체 간 합의와 재원 마련이 최대 과제
도시철도 연장 사업은 국비 지원 외에도 지방비 매칭이 필수적이어서 지자체의 재정 여건이 사업 성패를 가른다. 경산시와 영천시 모두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야 하기에 노선 선정과 사업비 분담 비율을 쉽게 양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측의 팽팽한 대립 속에 합의점 도출을 위한 실무 협의가 주목받는다.
철도 건설은 한 번 노선이 결정되면 수정이 불가능한 만큼 초기 단계의 정밀한 조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선 광역적 관점의 타협안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영천 연장선이 갈등을 극복하고 대구·경북 상생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향후 협상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